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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우한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확진자 100명 도달 - 조선일보

부산 우한코로나 첫 사망자 발생…확진자 100명 도달 - 조선일보

입력 2020.03.15 11:32

경북 청도서 온 95번 환자 숨져
부산 첫 사망자, 전국서 73번째
지난달 26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잠시 없는 사이 창밖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6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보건소 관계자가 코로나19 의심 환자가 잠시 없는 사이 창밖을 바라보며 두 손을 모으고 있다. /연합뉴스
부산 지역 우한 코로나(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이 됐다. 부산시는 "지난 밤새 2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 지역 확진자 수가 100명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새로 코로나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부산진구 거주 68세 남성(부산 99번 환자)과 여성(부산 100번 환자) 등 2명이다. 99번 환자는 지난 14일 확진판정을 받은 97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100번 환자는 97번(73) 환자의 아내다.

부산시 측은 "97번 환자의 감염경로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계속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 97번 환자와 함께 확진자 판정을 받은 98번(50) 환자는 부친인 71번(79) 환자와 접촉, 감염된 것으로 보건당국 측은 추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97번 환자는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92번(50) 환자와 쌍둥이 형제"라고 말했다.

또 지난 13일 밤 부산에서 처음으로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가 나왔다. 시 측은 "경북 청도에서 아들이 사는 부산으로 왔던 95번(88) 환자가 지난 13일 밤 10시40분쯤 동래구 대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고 14일 오후 발표했다. 코로나 환자 사망은 부산에선 처음이고 전국적으론 73번째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95번 환자가 경북 청도 대남병 원에서 400여m 떨어진 집에 머물다가 지난달 중순쯤 기침 등 증상이 나타나 지난 2일 청도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으나 음성으로 나왔다. 그러나 이후에도 증상이 계속되고 상태가 좋지 않아 지난 11일 아들 승용차 편으로 부산에 와 이튿날 선별진료소를 찾아 확진 판정을 받고 대동병원에 입원, 인공호흡기를 달고 치료를 받던 중 13일 밤 숨졌다.



2020-03-15 02:32:49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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