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골프장을 자주 가는 것을 두고 ‘주말에 운동을 하는 것’이라며 언론 보도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12일(현지 시각)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많은 기업인과 정치인들이 지칠 때까지 운동을 한다”면서 “그것은 그들의 인생에 있어 제일가는 열정이고, 아무도 불만을 제기하지 않는다”고 썼다. 트럼프는 또 “내 운동은 골프 한 라운드를 짧게 치는 것이고, 주중에는 결코 치지 않았다”면서 “(전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는 더 많이 더 길게 쳤는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트럼프는 자신에게 미 주류 언론들이 자신의 골프에 대해 비판적으로 보도했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그는 “내가 (골프를) 치면 가짜뉴스 CNN과 다른 언론사들은 어디든 머물면서 사진을 찍고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친다’고 외친다”면서 “사실 나는 골프를 매우 빨리 치고, 골프 코스에서 일도 많이 하면서 간단한 운동도 한다. 나쁘지 않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가짜뉴스’로 지목된 CNN방송은 팩트체크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재임 기간 기준으로 오바마 전 대통령에 비해 2배 가까이 골프를 쳤다“면서 “지난 11일 자신의 소유인 골프장에 방문했을 때는 대통령으로서 276번째 방문”이라고 비판했다. CNN은 5월 말 기준 트럼프는 재임 기간 동안 자신의 골프장은 266회 방문했으며, 오바마는 같은 기간 98회 골프를 쳤다고 집계했다.
CNN은 또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기 전 오바마가 사무실에서 골프를 자주 친다면서 비판했지만, 정작 자신은 취임 후 국회의원이나 기업가들과 함께 플로리다ㆍ뉴저지ㆍ버지니아 등에 있는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골프를 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ly 13, 2020 at 04:26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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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난 주말에만 골프, 오바마는 더 쳤다" 언론에 불만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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