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환경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함께 시즌을 이어가고 있는 국내 여자골프 KLPGA 투어가 이번엔 무대를 부산으로 옮겨 메이저급 대회를 치릅니다.
이번에도 갤러리 없는 무관중 대회지만 잠시 휴식에 들어갔던 해외파들이 총출동해 부산지역에 골프 열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번 대회는 신설 대회답지 않게 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이 걸린 메이저급 규모로 치러집니다.
팬들의 가장 큰 주목을 받는 선수는 역시 해외파 김효주.
목 부상으로 두 경기를 쉬면서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이소영 등에 밀려 각각 2위와 3위로 떨어졌지만 시즌 평균타수에선 여전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김효주 / LPGA투어, 세계 13위 : 아직 담이 다 낫지는 않았어요. 회복이 아직 다 안된 상태라서 그냥 점점 마지막 라운드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고요.]
지난달 제주 롯데 칸타타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효주에 아쉽게 우승컵을 내준 김세영은 이번 대회를 설욕의 기회로 삼겠다는 각오입니다.
[김세영 / LPGA투어, 세계 6위 : 연장전에서 보니까 서로 말이 없더라고요. 그래도 굉장히 재미있는 승부를 했었고, 효주가 좋은 선수로 좋은 플레이를 하니까 저도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부여도 되는 것 같아요.]
아직 국내 무대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못 내고 있는 일본 투어 1인자 이보미와 지난해 5승을 거뒀던 국내파 자존심 최혜진의 시즌 첫 우승 도전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특히 최혜진은 올 시즌 출전한 7개 대회에서 모두 톱10에 오른 꾸준한 성적으로 첫 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이보미 / JLPGA투어, 세계 130위 : 동생들이 너무 잘하고 있는데 제가 왜 여기 왔는지를 모르겠지만 하루빨리 여기서 저도 당당하게 인터뷰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 최 혜 진 / KLPGA투어, 세계 27위 "중간에 내용이 조금 실수가 많았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찬스가 있는 상황에서도 실수를 하면서 (우승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 같아서…"
올 시즌 8개 대회를 치렀지만 다승자 없이 춘추전국 시대를 보내고 있는 여자골프에서 첫 2승 달성 선수가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시즌 재개 이후 단 한 건의 코로나 감염 사례 없이 모범적인 방역을 보여주고 있는 KLPGA는 이번 대회도 무관중 경기로 치릅니다.
다만 사전에 '랜선 관람 티켓'을 구매한 골프팬들을 대상으로 마지막 날 시상식에서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코로나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골프 응원 문화 정착에 나섭니다.
이밖에 이번 대회는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암 대회를 개최하면서 조심스럽게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YTN 김상익[sikim@ytn.co.kr]입니다.
July 09, 2020 at 02:5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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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챔프 욕심나요" 여자골프 '부산오픈' 샷 대결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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