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27일 "존슨과 디섐보를 비롯해 필 미컬슨(미국),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상위 랭커들이 2021년 2월 개막하는 유러피언투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나간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창설된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첫 대회부터 논란이 많았다.
2018년 10월 발생한 사우디아라비아 반체제 성향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살해 사건에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2019년 2월에 첫 대회가 열린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반인권 국가'로 몰린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의 '이미지 세탁용'이라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당시 300만 달러(약 33억원)가 넘는 막대한 초청료를 제의받았지만 이를 거절했고, 내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회에 나오기로 한 케이시는 2019년 당시 유엔아동기금(UNICEF) 후원을 받는 가운데 대회 불참을 선언했다.
그러나 1회 대회부터 당시 세계 1위였던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비롯해 존슨과 디섐보, 브룩스 켑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사우디아라비아 오일 머니 덕분'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특히 올해 2회 대회에는 미컬슨이 출전해 관심을 끌었는데 미컬슨은 같은 기간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피닉스오픈 대신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택했다.
피닉스오픈은 미컬슨이 세 번이나 우승하며 30년간 계속 나오던 대회였지만 미컬슨은 올해 피닉스오픈을 외면하고 사우디아라비아로 방향을 틀었다.
나란히 올해 2월에 열린 피닉스오픈과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총상금 규모는 피닉스오픈이 730만달러,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350만달러로 피닉스오픈이 2배 이상이었다.
하지만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PGA 투어가 금지하고 있는 별도의 초청료 지급이 가능하기 때문에 톱 랭커들이 대거 사우디아라비아로 몰려간 것이다.
2021년에도 피닉스오픈은 사우디 인터내셔널과 기간이 겹친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는 2019년 존슨, 올해는 그레임 맥다월(북아일랜드)이 우승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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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7, 2020 at 05:53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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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디섐보 등 내년 2월 사우디아라비아 골프 대회 출전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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