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인영 원내대표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19.12.13/뉴스1 © News1 이종덕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이 협상의 데드라인을 오는 16일로 정하면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다시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에게 국회 복귀를 촉구하면서, 본회의 전에 선거법 단일안을 만들기 위한 '4+1'(민주당·바른미래당·정의당·민주평화당+대안신당) 협의체 달래기에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14일 임시국회 본회의 무산의 책임을 한국당에게 돌리면서, 성의 있는 협상에 임하지 않을 경우 한국당을 '패싱'하고 본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고 거듭 압박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민 앞에서 한 합의와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는 한국당의 행태가 개탄스럽다"며 "이미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는 시간을 넘어섰다"고 비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럼에도 한국당이) 성의 있고 겸허하게 논의에 임하지 않는다면, 개혁과 민생의 단호한 원칙아래 4+1 단일한 도출 등 모든 준비를 끝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길을 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그러면서도 "민주당은 주말에도 대화와 협상의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언급했다. 문 의장이 16일까지 합의문을 만들어 오라고 한 만큼 대화의 여지는 열어두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당장 여야 교섭단체 원내지도부들이 합의문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댈 가능성은 그리 높아 보이지 않는다. 우선 이인영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북콘서트' 참석 차 광주를 방문했고,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도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의 한 원내 관계자도 뉴스1과의 통화에서 "(교섭단체 간의) 협상 노력은 해봐야 하지만, 될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고 전했다.
선거법 또한 16일 본회의에 올리기 위해서는 그전까지 '4+1 협의체'의 단일안이 나와야 하지만, 이 또한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연동형 캡(cap)'을 씌우는 것을 둘러싸고 논의가 막판 진통을 겪고 있는데다가, 민주당과 다른 야당 간의 감정싸움 양상까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유튜브 방송 '심금라이브'에서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례 의석수 몇 석을 확보하고자 선거제도 개혁 취지를 흔드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정의당과 평화당은 이날 국회 본청 계단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은 좌고우면 할 때가 아니라 개혁할 때"라며 "민주당은 더 이상 캡 같은 주장은 하지 말아야 한다. 자기 밥그릇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라"고 촉구했다.
다만,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4+1 단일안은 금세 만들 수 있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sesang222@news1.kr
2019-12-14 07:50: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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