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인 이국종(51) 아주대병원 교수가 16일 극비리에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 교수는 지난 16일 오전 10시쯤 경기도청을 찾아 40분 정도 이 지사를 면담했다. 별도의 동석자 없이 이 지사와 이 교수만 대화했다고 한다. 누가 먼저 만남을 제안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공무원들도 몰랐던 비공개 면담
닥터헬기 인연…이 교수가 이 지사 탄원서 제출하기도
지난해 8월에는 경기소방재난본부 소속 구조구급대원 6명이 상주하는 전국 최초 24시간 응급의료전용 헬기를 띄웠다. 헬기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경기도교육청 등과 학교운동장과 공공청사·공원 등을 닥터헬기 이착륙장으로 확보하기도 했다. 이 교수는 이 지사가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시도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자 지난해 9월 이 지사의 선처를 호소하는 내용의 자필 탄원서를 대법원에 제출하기도 했다.
둘의 만남이 주목 받은 이유는 최근 불거진 아주대병원 의료원장의 욕설 파문 때문이다. 유희석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을 하는 내용의 녹음파일이 공개됐는데, 이 교수가 닥터헬기를 포함한 외상센터 운영과 관련해 병원 수뇌부와 갈등을 빚던 중 듣게 된 욕설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유 원장은 "4~5년 전 녹음된 것으로 당시 성실하고 정직하게 진료하라고 야단친 것"이라고 해명했다.
닥터헬기는 도입 초기인 지난해 9∼10월 모두 25차례 출동해 단 한 건의 회항 없이 환자를 외상센터로 이송했다. 출동 대비 인명구조 횟수를 계산한 출동 성공률은 89.5%에 달했다.
그러나 같은 해 11월 1일 독도에서 소방 헬기 추락사고가 발생하면서 닥터헬기 운용에도 변동이 생겼다. 사고 헬기와 경기도 닥터헬기가 같은 기종이라 경기도는 헬기 운용을 중단하고 안전점검에 들어갔다.
대신 소방헬기 3대를 투입했지만, 의료진 탑승 횟수가 줄면서 지난해 11월의 경우 10차례 환자 이송 과정에서 의료진이 탑승한 건 5건에 그쳤다. 이 교수가 해군 훈련에 참여한 지난달에는 모두 10건의 이송 중 의료진이 탑승한 것은 한 차례도 없었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2020-01-17 05:08:16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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