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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회 경남신문배 아마골프대회] 김명진씨, 경남 아마골프 '최강자' 등극 - 경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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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B 박성동씨·여자부 박남숙씨

  • 기사입력 : 2020-07-01 07:5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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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일 창원 용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22회 경남신문배 아마골프대회 시상식에서 대회장인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과 남길우 경남신문회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30일 창원 용원골프클럽에서 열린 제22회 경남신문배 아마골프대회 시상식에서 대회장인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과 남길우 경남신문회장이 수상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강용 기자/

    제22회 경남신문배 아마골프대회 우승컵의 주인공은 대회 출전 3년 만에 정상 등극에 성공한 김명진(60)씨 였다.

    김명진씨는 30일 전날 폭우가 거짓말처럼 사라진 화창한 날씨속에 창원 용원골프클럽(파72)에서 스트로크 방식으로 진행한 남자A조(핸디 15 이내)에서 70타(전반 33, 후반 37)로 1위를 차지했다. 김명진씨는 우승 부상으로 LG 트롬 스타일러를 받았다.

    뉴페리어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B조(핸디 25 이내)에서는 박성동(56)씨가 79타를 친 후 핸디7.2를 받아 71.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부상으로 LG 공기청정기를 부상으로 받았다.

    역시 뉴페리어 방식으로 열린 여자부에서는박남숙(50)씨가 70타를 치고 핸디 0을 적용받아 70타를 유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부상으로 LG 공기청정기를 받았다.

    남자 A조 준우승은 71타를 친 조충래씨, 3위는 73타를 친 최찬수씨가 차지했다. A조 롱기스트는 247m를 친 최재성씨, 니어리스트는 홀컵에 0.15m를 붙인 장홍기씨, 최다 버디상은 5개(77타)를 기록한 박법규씨, 최다파상은 16개(74타)를 기록한 홍상표씨에게 돌아갔다. 김종갑씨는 감투상을 수상했다.

    남자B조에서는 남성엽씨가 84타를 치고 핸디 12를 적용해 72타로 준우승, 허훈씨는 76타를 치고 핸디 3.6을 적용해 72.4타로 3위에 올랐다. 안장원씨는 72타로 핸디적용이 없는 최소타를 쳐 메달리스트에 올랐다. 가장 멀리 드라이버 샷을 날린 롱기스트는 한현수씨로 260m를 기록했다. 니어리스트는 3.7m를 기록한 임준영씨, 최다 버디상은 3개(73타)를 기록한 하영훈씨, 최다파상은 15개(73타)를 기록한 손정수씨, 감투상은 장순철씨가 차지했다.

    여자부에서는 임채숙씨가 70타(전반34 후반36)로 메달리스트에 올랐고, 최자경씨는 79타를 친 후 핸디 8.4를 적용받아 70.6타로 준우승, 이미경씨는 75타를 친 후 핸디 3.6을 적용해 71.4타로 3위를 차지했다. 여자부 롱기스트는 200m 기록한 강희숙씨, 니어리스트는 2.35m를 기록한 김재영씨가 차지했다. 최다버디상은 4개(77타)를 기록한 고금숙씨, 최다파상은 13개(73타)를 기록한 백정희씨, 감투상은 박득순씨가 차지했다.

    준우승자 3명은 부상으로 히로아키 드라이버, 메달리스트는 히로아키 H퍼트, 니어리스트는 히로아키 S퍼트, 롱게스트는 히로아키 우드를 받았다. 3위는 부상으로 히로아키 G퍼트, 최다 파상은 히로아키 웨지, 최다 버디상은 히로아키 K퍼트, 감투상은 히로아키 골프공을 각각 받았다.

    특별상인 홀인원상은 300만원이 걸렸지만 대상자가 없어 내년 대회로 미뤄졌다.

    대회장인 이상연 (주)경한코리아 대표이사는 시상식에서 “모든 분들의 간절한 마음으로 태풍 같은 장마를 멈추게 했다. 작년에는 빗속에 대회가 진행돼 마음이 아팠는데 오늘 이렇게 좋은 날씨속에 대회가 진행돼 기분이 좋고 행복했다. 여러분들의 참여 덕분으로 대회가 잘 진행됐다. 경남신문배 골프대회를 아끼고 사랑해준 참여자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성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는 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정영노 승일상사 대표, 오춘길 현대정밀 회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김오현 고성아스콘(주) 회장, 김형성 칠성산업 회장, 한철수 창원상의 회장, 정영식 범한산업 대표, 정영화 대호테크 회장, 김현수 히로아키골프코리아회장, 김찬모 (주)부경 회장, 정회 경남에너지 대표이사, 이수능 (주)무학 대표이사, 조현욱 보명금속 회장, 남길우 경남신문 회장 등 지역 인사들이 VIP조에 편성돼 경기에 참가했다.

    이현근 기자 san@knnews.co.kr


    김명진

    [우승자 인터뷰]

    ◆ 남자 A조 김명진씨 “세 번째 도전서 우승컵 잡아”

    “경남신문배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했습니다.”

    창원에서 렌터카 회사를 운영하는 김명진(60)씨는 남자A조(핸디 15 이내)에서 70타(전반 33 후반 37)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첫 출전 대회에서 72타로 입상하지 못했고 지난해에 73타를 쳤지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는데 세 번째 도전에서 목표를 달성했다.

    김씨는 “바람이 많이 불어 무리하지 않고 쳐야겠다고 생각했다. 대회 나가기 전 용원CC 챔피언인 지인이 4번과 6번홀을 조심하라고 했는데 4번홀에서 OB를 냈다. 4언더를 치고 있었는데 결국 2언더에 그쳤다”고 아쉬워했다.

    그가 처음 골프와 인연을 맺은 것은 다소 늦은 나이인 52살 때다. 친구들과 모이면 꼭 스크린골프에 가는데 혼자 못쳐 따돌림 당하는 느낌이 들어 시작했다고 한다.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성격 때문에 한 달에 절반 가량 라운딩을 나가며 실력을 쌓았다.

    최근에도 경기력을 유지하기 위해 주 2회는 연습장을 가고, 2회는 필드에 나간다고 한다. 그는 지난해 경남도지사배와 KNN고교동창골프대회에서 우승하고, 벤츠골프대회에서 메달리스트를 차지하는 등 경남 아마골프계에서는 꽤 이름 난 고수다.

    김씨는 “내년에도 출전해 더 좋은 기록을 내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이현근 기자


    박성동

    ◆ 남자 B조 박성동씨 “자주 이용하던 코스라 도움”

    “도전 4년 만에 우승을 맛보니 얼떨떨하네요.”

    뉴페리어 방식으로 진행된 남자B조에서는 부산에 사는 박성동(56)씨가 79타를 친 후 핸디7.2를 받아 71.8타로 우승자가 됐다.

    박씨는 골프를 시작한지 9년이 되었고 경남신문배는 4년 연속 출전했다. 지난해 대회까지 우승권에도 들지 못했던 박 씨는 올해는 꼭 우승하고 싶어 대회를 앞두고 집중해서 연습량을 늘렸다. 경남신문배 대회에 여러 번 출전했던 경험과 개최지인 용원CC를 자주 이용하며 코스를 익힌 것이 우승에 도움이 됐다.

    그는 “평소 골프모임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치는 것도 즐겁지만 대회에 참석해 낯선 이들과 함께 하는 경험도 새롭고 신선하다. 모르는 이들과 골프를 치다보면 긴장감을 갖게 돼 집중해서 게임을 더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 박씨의 골프모임인 ‘송이회’ 회원들도 전원 참석했다.

    골프가 생활의 일부라는 박씨는 “송이회 회원들 건강하게 어려운 시기를 잘 버티고 우리 모임도 날로 발전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회원들과 매년 대회에 참석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경남신문 아마골프대회 우승자 박남숙

    박남숙

    ◆ 여자부 박남숙씨 “동반자들 덕분에 우승했죠”

    “제가 잘했다기보다 동반자들이 만들어준 우승이죠.”

    박남숙(50·창원시 성산구)씨가 여자부에서 70타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박씨는 골프를 시작한 지 11년째 됐지만 각종 골프대회에 참가한 것은 지난해부터다. 기록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도전해왔고, 이번 우승은 지난해 창원생활체육대회 등에 이어 3번째 우승이다. 박씨는 우승이 자신의 실력 때문만은 아니라고 손사래를 쳤다.

    그는 “우승보다는 마음을 비우고 연습의 연장선상에서 잘 치겠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동반자들이 서로 파이팅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 것이 우승으로 이끌었다”고 말했다.

    이날 박씨는 전반 마지막 홀에서 자신을 포함해 동반자 4명이 버디를 하는 경험을 했다. 그는 “서로 격려하면서 마지막 홀이 마지막인지도 모를 정도로 몰입하며 대회를 즐긴 것 같다”고 말했다.

    김용훈 기자 y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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