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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군산CC오픈 16언더파 우승
최연소, 최단기간 우승 신기록
지난주 연장승부 등 경기력 화려
김주형이 1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KPGA 투어 제공
두둑한 배짱과 파워. 여기에 주눅 들지 않는 당돌함과 앳된 웃음까지…. 한국남자골프가 18살 ‘골프 스타’의 탄생에 환호했다. 올해 입회한 김주형(18)이 12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군산CC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나흘 내내 언더파를 치며 안정감을 과시한 김주형은 입회 후 최단기간(3개월17일), 프로 최연소(18살21일) 우승 등 두 개의 신기록을 산출했다. 우승상금 1억원을 보태 두 경기 만에 상금 선두(1억5천만원)로 나섰다. 골프계에서는 ‘골프 신동’에서 ‘골프 스타’로 완전히 탈바꿈했다는 평가가 나왔고, 텔레비전으로 경기를 지켜본 팬들은 ‘한국의 타이거 우즈’라는 별칭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주 남자골프 코리안투어 개막전 부산경남오픈 연장전 패배로 우승 문턱에서 멈춘 김주형은 일주일새 다시 이뤄진 정상 도전에서 승리를 맛보는 강한 ‘정신력’을 보여주었다. 이와 관련해 김주형은 “많은 실패를 해봤기 때문에 이 악물고 친다. 타이거 우즈와 조던 스피스를 보면 둘 다 멘탈이 강하다. 골프의 80%는 멘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살 때 한국을 떠나 중국, 필리핀, 태국, 호주 등에서 골프를 익힌 김주형은 17살이던 지난해 아시아프로골프투어 파나소닉 오픈에서 우승한 검증된 재목. 국내 시즌 두번째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세계 100위 이내 진입이 예상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임성재(22), 강성훈(33), 안병훈(29) 과의 경쟁도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조에서 출발한 김주형은 이날 전반부 보기 1개, 버디 1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하지만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시동을 걸었다. 같은 챔피언조의 미국 교포 한승수(35)가 12번(파4), 13번홀(파3)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15언더파)를 내주면서 심리적 압박감을 느낄 만도 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15번홀(파4) 버디로, 이 홀에서 보기를 범한 한승수를 순식간에 따돌렸다. 2타차 선두 김주형은 16번홀(파4) 티샷을 위험지역에 떨어뜨려 위기에 몰렸지만, 벌타를 받고 친 세 번째 샷을 홀 4.5m 옆에 떨군 뒤 파퍼트로 마감했다. 반면 17번홀(파3) 버디로 1타차로 따라붙은 한승수는 18번홀(파4)에서 티샷을 해저드에 집어넣는 등 더블보기로 2위마저 놓쳤다. 우승을 차지한 김주형은 이번 시즌에 이어 2021~2023년 코리안투어 시드를 얻었다. 김주형은 경기 뒤 “16번홀에서 말도 안되는 실수를 했다. 반드시 파 세이브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대로 해냈다”고 말했다. 또 “지난주 패배로 힘들었다. 하지만 다음날 더 일찍 일어나 연습장에 갔다. 준비 잘했고, 운도 따랐고, 팬 여러분이 응원해서 우승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코스레코드 타이인 9언더파를 몰아친 김민규(19)가 14언더파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한승수는 3위(13언더파), 이창우가 4위(12언더파), 전규범와 함정우가 11언더파로 공동 5위에 올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김주형이 12일 전북 군산에서 열린 한국남자골프(KPGA) 군산CC오픈에서 드라이버 샷을 하고 있다. 군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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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12, 2020 at 02:53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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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살 김주형 '돌풍' 한국 남자골프 '스타 탄생'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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