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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게이트’ EU 무역 장관, 코로나19 방역 지침 위반으로 사임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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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건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자신이 불법을 저지르진 않았으나 코로나19 지침에 "보다 철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유럽연합(EU) 통상담당 집행위원 필 호건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침을 어겼다는 아일랜드 정부의 비난을 받은 후 사임했다.

EU에서 무역 장관에 해당하는 직위를 가진 호건 집행위원은 지난 19일 80명 이상의 사람들과 아일랜드의 카운티 갤웨이에서 열린 골프 만찬에 참석했다.

또한 브뤼셀에서 아일랜드에 도착했을 때 자가격리 지침을 따르지 않은 것으로도 비판을 받았다.

호건 집행위원은 자신이 불법을 저지르진 않았으나 코로나19 지침에 “보다 철저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사임 성명에서 호건 집행위원은 “많은 우려와 불편을 초래한” 자신의 아일랜드 방문에 대해 사과했다.

“제가 아일랜드 방문에서 저지른 실수들에 대해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사과를 드립니다.”

지난 25일 호건 집행위원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위원회 집행위원장(대통령에 해당)에게 아일랜드 의회의 골프 협회 행사에 참석하러 아일랜드에 갔던 자신의 여행 이력 세부사항을 제공했다.

7월 31일 아일랜드에 도착한 후 호건 집행위원은 킬데어에 위치한 임시 숙소로 이동했고, 8월 5일 병원을 방문했을 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아일랜드 국영방송 RTÉ에 자신이 방역 규칙을 어기지 않았으며, 자신의 검사 결과가 “법적으로 자가격리를 해야 할 요건이 아님”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아일랜드 보건부는 안전한 국가 목록에 없는 국가에서 아일랜드를 방문한 사람은 14일간 이동을 제한하도록 돼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는 이 지침에 코로나19 음성 판정이 나왔다고 해서 14일의 의무 격리기간이 단축된다는 내용은 없다고 했다.

필 호건 집행위원은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에게 해명을 해야 했다

아일랜드 연정 지도부는 호건 집행위원이 지침을 어겼으며 14일간 이동을 금해야 했다고 말했다.

또한 호건이 필수적인 사유 외에는 킬데어를 오가서도 안됐고, 골프 만찬에서 참석해서는 안됐다고 했다.

호건 집행위원의 사임 소식에 대해 연정 지도부는 “지난주의 상황을 볼 때 올바른 행동”이라고 말했다.

지도부는 공동성명에서 “우리 모두는 공중 보건 지침과 규제를 지지하고 따라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원장 우르술라 폰데어라이엔은 호건의 무역 집행위원으로서의 업무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위원회에서 소중하면서도 존중 받는 일원이었습니다. 그의 앞날에 건승을 빕니다.”

‘골프게이트’

이번 사건이 아니었다면 브렉시트 이후 영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담당했을 호건 집행위원은 아일랜드에서 ‘골프게이트’라고 부르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사임 압력을 받고 있었다.

악명을 얻게 된 당시의 골프 만찬은 아일랜드 정계의 유력 인사들이 주최했다.

골프 만찬으로 인한 논란으로 이미 아일랜드에서는 농림부 장관과 상원 부의장이 사임했다.

문제의 골프 만찬은 아일랜드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지침을 변경한 바로 다음날 치러졌다. 이로 인해 실내에서 50인 이상의 행사가 금지되던 지침이 6인 이상으로 보다 강화됐다.

아일랜드 경찰은 골프 만찬에서 발생한 일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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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7, 2020 at 01:22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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