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머매러넥의 윙드풋 골프클럽(파70·7천459야드)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를 5개씩 맞바꿔 이븐파 70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2위였던 리드는 전날에 비해 급격히 어려워진 코스에서 타수를 지켜내며 중간합계 4언더파 136타로 1타 차 단독 1위에 올랐다.
코스 난도가 높기로 유명한 윙드풋 골프클럽에서 열린 이번 대회 1라운드는 언더파 점수를 낸 선수가 21명이나 돼 '예상보다 쉬웠다'는 평이 나왔지만 이날은 언더파 스코어가 3명에 불과했다.
바람이 전날에 비해 강했고, 그린 스피드도 빨라졌으며 핀 위치도 어렵게 설정됐다.
2라운드 난도가 높아지면서 36홀 내내 보기가 없는 선수는 한 명도 나오지 않았다.
US오픈 2라운드까지 출전 선수 전원이 보기를 기록한 것은 2013년과 2018년에 이어 최근 8년 사이에 세 번째다.
또 1라운드 평균 타수 72.56타에 비해 이날 평균 타수가 75.25타로 높아졌다.
1, 2라운드 평균 타수 차이가 2.69타나 난 것은 US오픈 사상 최초다.
종전 기록은 1999년 대회의 2.58타였다.
2018년 마스터스 챔피언 리드는 "미국골프협회(USGA) 사람들이 어제 결과를 보고 오늘 코스를 더 어렵게 만들 것이라는 점은 예상했던 결과"라고 말했다.
리드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에 그쳤으나 퍼트를 25개로 막는 그린 위 플레이를 앞세워 이븐파로 선방했다.
자신의 마지막 홀이었던 9번 홀(파5)에서도 리드는 티샷이 오른쪽 러프, 두 번째 샷은 벙커로 들어갔지만 벙커샷을 홀 약 2m 거리로 보내 버디를 잡고 이븐파를 맞췄다.
그는 마지막 홀인 557야드 9번 홀에서 드라이브샷으로 380야드를 보냈고, 178야드를 남기고 친 두 번째 샷을 홀 2.5m 옆에 보내 이글을 기록했다.
디섐보는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 경력은 없다.
1라운드 단독 선두였던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이날 3타를 잃고 2언더파 138타를 기록해 라파 카브레라 베요(스페인), 해리스 잉글리시(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선두와는 2타 차이다.
이날 디섐보, 버바 왓슨(미국)과 함께 언더파 스코어를 낸 3명 중 한 명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는 1타를 줄여 이븐파 140타로 공동 7위에 자리했다.
왓슨 역시 1언더파를 치고 1오버파 141타, 공동 12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22)가 이날 5타를 잃었지만 5오버파 145타로 공동 33위에 올랐다.
안병훈(29)은 7오버파 147타, 1타 차이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9오버파의 김시우(25)와 20오버파 강성훈(33)도 2라운드로 이번 대회를 마쳤다.
세계 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3오버파 143타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함께 공동 22위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오버파, 필 미컬슨(미국)은 13오버파로 컷 탈락했고,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게리 우들런드(미국) 역시 8오버파로 3라운드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또 올해 앞서 유일하게 열린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콜린 모리카와(미국)도 7오버파를 기록해 컷 탈락했다.
교포 선수인 아마추어 존 박(미국)은 5오버파 145타로 공동 33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한 아마추어 선수 13명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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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ptember 19, 2020 at 08:14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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