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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남자 골프 세계 21위…마쓰야마 제치고 아시아 톱 -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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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대회 연속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린 임성재(22)가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아시아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지난 15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지난 3월 23위보다 두 계단이 오른 21위가 됐다. 남자 골프 세계 랭킹은 코로나19 때문에 지난 3월 이후 대회가 열리지 않아 동결됐다가 15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와브 챌린지가 끝나면서 약 3개월 만에 다시 산정됐다.

임성재는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서 공동 10위를 차지하며 포인트를 더해 역대 자신의 개인 최고 순위인 21위를 찍었다. 이로써 임성재는 3월까지 22위였던 마쓰야마 히데키(28·일본)를 23위로 밀어내고 아시아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에 자리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에 불참한 마쓰야마는 2013년 6월부터 아시아 국적 선수 가운데 최고 순위를 독점하다가 7년 만에 임성재에게 자리를 내줬다.

한국 선수는 2011년 초에 최경주(50), 양용은(48), 김경태(34) 등이 아시아 국적 선수 최고 랭킹을 나눠 갖다가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최경주가 2012년 11월 말까지 ‘아시아 넘버 원’ 자리를 유지한 것이 최근 사례다.

2012년 12월 초 랭킹에서 후지타 히로유키(일본)가 최경주를 추월했고, 2013년 5월에는 통차이 짜이디(태국)가 한 달 정도 아시아 국적 최고 랭킹에 올랐다가 2013년 6월 이후로는 마쓰야마가 7년간 ‘장기 집권’을 해왔다.

임성재는 지난 3월 혼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우승을 차지하는 등 최근 3개 대회에서 1위, 3위, 10위 등 모두 ‘톱10’ 성적을 내며 세계 랭킹 20위 벽 돌파도 눈앞에 뒀다. 아시아 국적 남자 선수의 세계 랭킹 역대 최고 순위 기록은 마쓰야마가 2017년에 달성한 2위다. 최경주는 2008년에 5위까지 오른 바 있다.

임성재는 오는 19일부터 나흘 동안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턴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PGA 투어 RBC 헤리티지에 출전해 톱10을 넘어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PGA투어닷컴은 RBC 헤리티지 우승 후보 15명 명단에 임성재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고 “석 달 동안 공백에도 경기력 저하가 전혀 없었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 우승자 대니얼 버거와 다르지 않다”고 평가했다.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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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6, 2020 at 05: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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