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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장 거리 7000야드 코스 무력화한 K골프 女帝들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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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한국여자오픈 1R

유소연·고진영 나란히 버디 6개
이민영 등과 6언더로 공동 선두
김세영·이정은6, 양잔디에 '펄펄'

사진=뉴스1·연합뉴스

사진=뉴스1·연합뉴스

세계 최강 태극 여제들은 ‘골프의 신’ 잭 니클라우스가 낸 난제를 너무 쉽게 풀어버렸다. 한국여자골프대회 역사상 가장 긴 메이저 대회의 7000야드 코스는 전·현직 세계 랭킹 1위 유소연(30)과 고진영(27)에게는 장애물이 되지 않았다.

18일 기아자동차 제34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10억원)가 열린 인천 청라 베어즈베스트GC(파72·6929야드)에선 버디쇼가 펼쳐졌다.

유소연은 첫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15번홀(파4)까지 버디 6개를 쓸어담아 고진영과 함께 6언더파 공동선두(오후 5시 기준)를 달렸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영(28)이 버디 8개, 보기 2개로 유소연, 고진영과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이민영은 “티샷도 가장 넓은 쪽으로만 쳤고, 그린을 공략할 때도 핀 쪽보다는 그린 한가운데를 겨냥했다”며 “다행히 샷이 생각대로 갔고, 그린에서도 퍼트하기 편한 곳에 볼이 떨어져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여자골프 1인자’인 고진영도 12번홀(파3)까지 버디만 5개를 잡아내 선두 경쟁에 가세했다.

2014년부터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을 연 베어즈베스트GC는 어려운 코스로 이름이 높다. ‘황금곰’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세계 최고 코스들을 모았기 때문이다.

좁은 페어웨이와 깊은 러프, 단단한 그린, 바다 쪽에서 불어오는 거센 바람까지 이겨내야만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 지난해 우승자 이다연은 당시 1~4라운드 합계 4언더파를 쳤다.

올해엔 전장까지 100야드 늘어났다. 합계 1오버파면 우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정반대다. 1라운드 성적만 놓고 보면 ‘34년 역사상 가장 어려운 난도라는 코스’라던 대한골프협회(KGA)의 주장이 무색해진다. 이날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46명. 지난해 1라운드(24명)보다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짧은 러프와 소프트한 그린은 물 오른 선수 샷감 앞에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4언더파를 친 임희정(20)은 “러프 길이가 생각보다 길지 않아서 스코어가 잘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양잔디(켄터키 블루)’에 익숙한 해외파 선수들이 펄펄 날았다. 김세영(27)이 4언더파로 해외파 동료인 고진영, 유소연, 이민영 등과 선두 경쟁을 시작했다. 1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무리한 이정은(24)도 “첫날 생각보다 그린이 잘 받아줬다”며 “샷이 좋아지고 있어 남은 라운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순신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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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18, 2020 at 03: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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