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개막 RBC헤리티지도 불참
오는 7월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GC에서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통해 4개월여의 공백기를 깨고 투어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사진=fnDB |
미국프로골프(PGA)투어는 지난 3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마치고 나서 3개월여간 개점휴업 상태였다가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간) 찰스 슈와브 챌린지를 시작으로 투어가 재개됐다. 그러나 우즈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리고 다음 대회는 오는 18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 헤드의 하버타운 골프링크스에서 개막하는 RBC 헤리티지다.
하지만 거기서도 우즈의 모습은 볼 수 없게 됐다. 대회조직위원회가 발표한 출전자 명단에 우즈의 이름이 포함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찰스 슈와브 챌린지와 마찬가지로 총상금 710만달러인 RBC 헤리티지도 상금 규모만 놓고 본다면 B급 대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계랭킹 1~5위 등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다. 출전 선수 154명 가운데 PGA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선수가 자그만치 114명이나 된다. 2000년 이후 열린 대회 중에서 가장 많은 수의 역대 챔피언들이 출전하는 것이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톱 랭커들이 대회의 규모를 따지지 않고 이들 B급 대회에 출전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코로나19로 그동안 쌓였던 '대회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우즈는 지난 2월에 열린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공식 대회에 출전하지 않고 있다. 지난 5월25일 필 미켈슨(미국)과 캐피털 원스 더 매치: 챔피언스 포 채리티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으나 이벤트 대회였다.
이런 저런 이유로 공식 대회에 약 3개월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는 것이다. 그 기간 우즈는 부상 치료에 전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벤트 대회를 통해 몸 컨디션은 상당히 호전된 것으로 입증됐다. 우즈가 2주 연속 대회에 불참하는 이유는 알 수 없다. 다만 RBC헤리티지가 예년 같으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직후 열리는 대회라는 것에서 그 이유를 유추할 수 있다. 우즈는 지금껏 이 대회에 한번도 출전한 적이 없다. 다시말해 익숙치 않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에 굳이 출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듯 하다. 또 하나는 대회 기간에 딸 샘의 생일이 있다는 것도 불참 사유 중 하나로 보인다.
그런 가운데 2019-20시즌 단 3개 대회 출전하고 있는 우즈의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는 오는 7월16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GC에서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메이저대회 최다승(18승) 기록 보유자인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미국)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당초 6월8일에 끝났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1개월여 연기됐다.
우즈는 1999년부터 2001년까지 3연패를 달성하는 등 이 대회서 통산 다섯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골프닷컴은 "우즈가 건강하다면 메모리얼 토너먼트를 건너 뛸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우즈의 출전이 확실시 된다는 예상이다. 이 대회에는 2007년도 우승자인 '한국산 탱크' 최경주(50·SK텔레콤)도 '호스트' 니클라우스의 초청으로 출전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June 14, 2020 at 01:05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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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7월 메모리얼 토너먼트로 투어 복귀할 듯 - 파이낸셜뉴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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