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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전 2패로 징크스였던 양키스 상대로
7이닝 4K 무실점 완벽한 복수전 펼쳐
평균자책점 2.69로 떨어져…AL 4위
토론토의 류현진이 25일(한국시각) 미국 뉴욕 버팔로 세일런필드서 열린 뉴욕양키스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버팔로/AFP 연합뉴스
에이스는 끝까지 에이스였다. 2020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 시즌 마지막 선발 경기서 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하는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각) 안방 구장인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전에 선발로 올라,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허용했지만 실점하지 않는 역투를 펼쳤다. 올 시즌 토론토 선발 가운데 7이닝을 던진 투수는 이날 류현진이 유일했을 정도로 최고의 활약이었다. 팀이 4-0으로 앞선 상황서 8회 마운드에서 내려온 류현진의 총 투구수는 올 시즌 가장 많은 100개. 평균자책점(ERA)이 3.00에서 2.69로 떨어지면서 이 부문 아메리칸리그 4위로 올라섰다. 짧은 이닝만을 던지고 내려올 것이란 애초 예상은 빗나갔다. 오는 30일부터 열리는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 등판을 위해 컨디션 점검 차원의 등판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류현진은 끝까지 에이스다운 역량을 뽐냈다. 타자 낮은 쪽으로 파고드는 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의 변화구가 예리했다. 양키스의 강타선은 류현진의 노련한 피칭에 땅볼과 뜬공을 치기 일쑤였다. 양키스 징크스도 깼다. 그동안 양키스 상대로 3전 2패, 평균자책점 8.80을 기록했던 류현진에게 이번 4번째 경기는 통쾌한 복수전이 됐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회 솔로홈런, 보 비셋의 2루타로 초반에 2점을 뽑으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말엔 알레한드로 커크의 싹쓸이 2루타로 2점을 더 보탰다. 8회 현재 4-1로 앞선 토론토는 이대로 경기를 종료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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