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리는 26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위크에 실린 인터뷰에서 함께 골프 라운드를 한 사람 중 최고의 트래시 토커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조던과 우즈라고 답했다. 트래시 토커는 경기 중 상대에게 거친 표현을 쓰거나 상대의 약점을 잡아 놀리는 말을 잘하는 사람을 일컫는다. 바클리는 “조던은 골프를 할 땐 자신이 우즈인 줄 안다”면서 “우즈는 역대 최고 (트래시 토커)”라고 말했다.
바클리는 오는 28일 필 미켈슨(50·미국) 등과 함께 미국 애리조나주 오로 밸리의 스톤 캐니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골프이벤트에 출전한다. 바클리는 미켈슨과 짝을 이뤄 NBA 슈퍼스타 스테픈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미국프로풋볼(NFL) 쿼터백 출신 페이턴 매닝(44·이상 미국)과 맞붙는다.
NBA 올스타로 11차례 선정됐고 농구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바클리는 미켈슨과 호흡을 맞추지만, 베팅사이트는 커리와 매닝이 이길 가능성이 더 크다고 예상한다. 바클리의 골프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 바클리는 공을 내리치려다 잠시 멈춘 뒤 스윙하는 독특한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으며, 2016년 유명인 골프대회에서 참가자 82명 중 꼴찌에 그쳤다. 당시 바클리는 사흘 내내 54개 홀에서 파를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4개 홀 보기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바클리는 “하루에 4∼5시간씩 골프 연습을 하고 있다. 만일 내가 이번에 잘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결코 연습 부족 때문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바클리는 “커리나 매닝은 골프 실력이 좋지만 나는 와일드카드 성격으로 나왔다. 내가 잘하면 우리가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리는 “유명인이 조용히 할 수 있는 두 가지는 골프와 낚시”라며 “슈퍼마켓이나 세탁소에 가면 사람들이 말을 걸어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November 26, 2020 at 10:2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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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클리 “골프할 때 조던·우즈 내가 만난 최고의 트래시 토커” -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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